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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View

석고보드 앙카 박는법

얼마전에 벽에 선반을 달아야할 일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준비해놓고 보니 벽이 석고보드로 되어 있었네요.

당연히 시멘트벽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석고보드로 되어 있어서 좀 당황했지만 알아보니 역시 방법이 나오네요.

 

처음에는 석고보드도 그냥 못이나 나사를 이용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석고 앙카라는게 따로 있더군요.

그래서 저처럼 석고보드 앙카를 처음 박아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

 

 

 

보시다시피 석고 앙카는 이렇게 무섭게 생긴 큰 나사와 거기에 또 박는 나사 두개가 하나의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큰 나사를 이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석고보드가 시멘트보다 무르다보니 힘을 더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이미 석고보드에 나있는 구멍에 앙카를 박는 식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한가지 알아두셔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석고보드의 상태에 따라서는 얇은 나사로 미리 구멍을 내주는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앙카로 박다보면 석고가루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 고여서 그냥 구멍만 나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앙카가 제대로 박히지않고 손으로 뽑으면 쑥 나와버릴 정도로 허술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미 나있는 구멍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경우라면 석고 앙카를 거기에 그냥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

 

 

또 한가지 팁으로 석고보드는 작업시에 가루가 굉장히 많이 떨어지는데 포스트잇을 벽에 붙여놓으시면 편리합니다.

이제 한번 실제로 박아볼텐데 최대한 삐뚤어지지 않고 똑바로 큰 나사를 벽에 대고 돌려서 박으시면 됩니다.

다만 너무 힘을 주고 박으면 석고보드 내부가 다 으스러져버려서 앙카가 헛돌거나 힘을 받지 못하게 되니 주의하세요.

 

 

올바르게 박히면 이렇게 단단하고 빨끔하게 벽에 앙카가 들어가게 되고 여기에 나머지 나사를 끼워주면 됩니다.

또 주의해야하는 부분이 나머지 나사도 너무 많이 박게 되면 앙카까지 함께 돌아버리니 어느정도까지만 박으세요.

 

 

다 박고나서 만져보니까 석고보드인데도 꽤나 단단하게 박혀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사실 한개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너무 힘을 주고 박아서 그냥 걸쳐있는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말이죠 ^^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굉장히 쉽게 박을 수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천천히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